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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유커(遊客)···국내 유통업계는 ‘신바람’

돌아온 유커(遊客)···국내 유통업계는 ‘신바람’

등록 2015.09.20 10:37

수정 2015.09.20 10:49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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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5000만원 상당 공예품 증정···판촉행사도 다양

중국인 관광객 유커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 서울 시내 백화점 및 면세점, 마트 등에 대거 몰리면서 유통업계 매출이 6~7월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돌아옸다.

이에 발 맞춰 유통업체들은 5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내걸며 다양한 판촉행사를 마련하고 할인 혜택을 주며 유커 잡기에 분주하다.

2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7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의 누적 중국인 매출(은련카드 사용자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다.

이는 메르스 사태가 터지기 전 1~5월의 유커 매출 증가율(52%)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6~7월 메르스 사태 당시 31%나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8월(-8%)을 포함해 최근 한달 보름여 사이 유커 소비가 극적으로 많이 늘면서 완전히 이전 추세를 회복한 셈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의 중국인 매출 비중이 백화점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그만큼 유커 매출 회복 속도도 백화점 보다 다소 느릴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10월 초 중국 국경절(1~7일) 즈음에는 80~90%에 이르렀던 메르스 이전 증가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을 방문해 소비을 늘리고 있는 유커들이 늘어나자 유통업계는 그야 말로 신바람이다. 5000만원 상당의 보석 공예 작품을 마케팅 전략에 포함 시키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유커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31일까지 소공동 본점을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황옥 입식 관통 주전자’라는 이름의 옥 공예품을 증정한다. 중요무형문화재 100호로 지정된 옥 공예 장인 장주원 선생이 만든 작품으로 약 5000만원 상당의 공예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은 인천공항철도역·홍대·동대문·롯데백화점 본점 등 서울 내 6개 장소에서 중국인 관광객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자동 전송하는 ‘비콘(beacon)’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세계도 다음달 31일까지 화장품·패션의류 등 150개 브랜드를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한 중국인 등 외국인 고객에게 10~3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국경절 기간에 중국 은련카드로 구매한 고객은 금액에 상관없이 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0만원어치이상 산 고객에게는 구매액의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도 추가로 증정한다.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 역시 2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3일동안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1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골든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은 서울점과 제주점은 국경절을 앞두고 다음 달 31일까지 300달러 이상 구매한 중국인 자유여행객에게 1000만원·500만원·100만원·1만원 선불카드 등을 받을 수 있는 즉석 당첨 쿠폰을 증정한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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