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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팔라·QM3···‘국산차 같은 수입차’ 인기행진 역풍 우려

임팔라·QM3···‘국산차 같은 수입차’ 인기행진 역풍 우려

등록 2015.09.21 08:49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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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르노 등 한국으로 역수입···국내 업체 영업·판매기지 전락할수도

쉐보레 임팔라. 사진=뉴스웨이 DB쉐보레 임팔라. 사진=뉴스웨이 DB



임팔라, QM3 등 국산차 같은 ‘OEM 수입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에 생산시설을 갖춘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한국지사가 단순 영업·판매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OEM 수입차의 판매는 2009년 1661대로 당시 수입차를 제외한 전체 국산차 판매량(139만4000대)의 0.1%에 불과했다.

하지만 르노삼성이 스페인으로부터 QM3를 들여와 판매를 시작한 2014년에는 1만8249대가 판매되면서 비중이 1.2%로 크게 늘었다.

올해 8월까지 OEM 수입차 판매는 1만49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나 급증했고, 최근 한국GM이 임팔라의 판매를 시작하면서 OEM 수입차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OEM 수입차는 국내 생산 자동차업체가 모회사의 해외 생산기지로부터 차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하는 차를 말한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OEM 수입차는 르노삼성의 QM3와 한국GM의 임팔라, 카마로 등이다.

국내에 생산기지를 갖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해외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국내로 역수입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르노삼성의 경우 QM3가 국내 판매량의 30%가량을 책임지면서 전체 실적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한국GM이 수입해 판매를 시작한 임팔라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OEM 수입차가 잇달아 좋은 반응을 끌어내면서 글로벌 업체들이 수입 차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생산시설을 갖춘 글로벌 업체들이 수입 판매에 몰두하다보면 국내 지사가 영업·판매기지로 전락하면서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국내 생산시설도 단순 생산기지로 전락하고 연구개발(R&D) 투자도 소홀해지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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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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