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8조 빚더미 K-water, 미납대금 93억 회수 방치”

21일 김태원 의원 국감 자료

김태원 의원

총 8조원의 빚더미에 앉아 있는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정작 받아야할 돈도 못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원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K-water는 10개 업체(개인 포함)로부터 93억3976만원의 토지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체이자만도 4억3533만 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김포물류단지에 입주한 2개 업체의 미납대금이 64억9082만원으로 전체의 69.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무엇보다 부채 탕감에 적극 나서야할 K-water가 길게는 수년간 토지매각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고, 원금 회수를 위한 구체적 대응도 하지 않고 있어 지나치게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김태원 의원은 “재무형편이 어려운 기업에게 토지매입 대금을 받기 위해 강제집행을 하기는 쉽지 않지만 수공 역시 부채탕감을 위해 회수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산업단지 토지 매각 초기단계부터 매입 의사가 있는 기업의 재무현황을 면밀히 검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배 기자 k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