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는 16일 조지아의 스와네티 지역에서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라클리 카리바쉬빌리(Irakli Garibashvili) 조지아 총리를 비롯해 카카 갈라제(Kakha Kaladze) 에너지부 장관 등 조지아 정재계의 주요인사가 참석한다.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은 조지아 정부가 수력개발을 위해 최우선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조지아 정부는 2012년 K-water에 제안서 제출을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K-water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해 2014년에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 31일 실시협약 및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착공식을 이날 거행하게 된 것이다.
총사업비는 약 9억 달러 규모다. 공사기간은 5년, 준공은 2020년 말에 예정되어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재원을 조달한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한다.
시설용량은 280MW(소양강댐 200MW)로, 생산되는 전력 모두를 조지아 전력공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연평균 발전량은 1196GWh로 작년 K-water 국내 수력발전량(1,333GWh) 대비 약 90%, 조지아 국민 약 6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현재, 조지아는 겨울철 난방전력 부족으로 인근 국가에서 높은 가격으로 전력을 수입하고 있다.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겨울철 전력난 해소와 여름철 잉여전력을 터키 등 인근 국가에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조지아 최초의 BOT(Build-Operation-Transfer) 방식으로, K-water는 36년간 넨스크라 댐을 운영한 후, 조지아 정부에 넘겨주게 된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이 사업은 2015년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을 통해서 보여준 우리나라의 과학적 물관리 기술과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K-WATER 프로그램’기술을 수출한 성과로써 의미가 크다. 양국 우호협력의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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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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