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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첫 주말 판매 신기록··· 관련 부품株 기대감↑

아이폰6s, 첫 주말 판매 신기록··· 관련 부품株 기대감↑

등록 2015.09.30 16:00

수정 2015.09.30 16:0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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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발매후 주말 동안 1300여만대 판매··· 사상 최고치LG이노텍 등 부품주에도 호재··· 유테크·이라이콤 등도 ‘주목’일각선 “관련주 수혜 제한적일 것” 반론도 적지 않아

애플이 내놓은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6s’가 발매 첫 주말 1300만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에 주요 부품을 납품하는 국내 부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28일(현지시간) 애플은 발매 첫날인 지난 25일부터 일요일인 27일까지 사흘간 1차 출시국인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중국, 홍콩, 독일, 프랑스, 영국, 푸에르토리코, 캐나다 등 12개 지역에서 1300만여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아이폰4s’ 발매 후 매년 신제품의 첫 주말 판매량을 공개한 바 있다. 아이폰4s의 경우 400만대가 팔렸고, 2013년 아이폰5s와 5c가 900만대, 지난해 아이폰6와 6플러스가 1000만대 가량 판매됐다.

애플은 연말까지 한국을 포함해 130여개국에서 아이폰6s를 내놓을 예정이다. 다음 달 9일에는 이탈리아와 멕시코, 러시아, 스페인, 대만 등 40여개 국가에서 추가로 발매되며, 한국의 경우 2차 출시국에도 포함되지 않아 빨라야 10월말 정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 출시 이후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애플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수혜주들을 선별하기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여러 논란 속에서도 여전히 글로벌 시장을 휩쓰는 것은 물론 사상 최대의 판매고 경신도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마저 잇따르며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종목으로는 LG이노텍을 꼽을 수 있다.

하반기 부진을 딛고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사이클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LG이노텍은 신형 아이폰 출시와 함께 판가 상승 효과 및 경쟁사들의 품질 이슈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이노텍은 업계 1위로서 우수한 기술력과 고객 대응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며 “중국 고객 대상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신형 아이폰 출시에 따른 카메라모듈의 호조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또 몰드프레임과 도광판을 생산하는 유테크 역시 주목할 만한 수혜주로 언급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다.

애플은은 이번 시리즈부터 주요 기능으로 ‘포스터치’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터치는 스크린을 누르는 힘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유테크는 해당 기술의 핵심 부품으로 알려진 몰드프레임과 도광판을 생산하는 업체다.

실제로 아이폰6s가 공식적으로 공개되기 직전인 지난 9일 하루에만 19% 넘게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주요 부품업종으로 분류되는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삼성SDI, 이라이콤 역시 아이폰 판매량에 따라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들로 꼽혔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이자 애플의 최대 경쟁사 가운데 하나인 삼성전자 역시 아이폰에 적지 않는 부품을 납품하는 만큼 갤럭시S6 판매량과 별도로 긍정적인 이슈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일찌감치 하반기 신규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하면서 현재 시장에는 아이폰6s와 경쟁할 만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1차 출시 대상국에 포함되는 등 호재도 적지 않아 사상 최대 판매고를 올렸던 지난해 4분기 기록도 충분히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선 아이폰 판매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할 경우 국내 부품업체들에 미치는 수혜 또한 당초 기대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애플의 신모델은 투자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지난해 하반기와 다른 환경에서 아이폰 성장세가 한 자릿수에 그칠 경우 부품업종의 수혜도 예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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