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마감 앞두고 2000선 유지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에 이번주들어 상승세를 탔던 코스피가 이날 장중 2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3분기 경영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어난 51조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8% 증가한 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30분 전날보다 13.17포인트(0.66%) 오른 2003.82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22포인트(0.26%) 상승한 1995.87에 시작, 오전 9시33분 2000선을 돌파하다가 바로 1990선으로 내려간 코스피는 오전 11시35분 2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현재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472억원, 95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는 175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 지수는 하향이 우세하고 있다.

의약품(4.41%), 음식료업(3.62%), 의료정밀(2.28%), 전기가스업(1.40%), 섬유의복(1.35%), 화학(0.01%) 등이 하락한 반면 증권(0.44%), 운수장비(1.26%), 제조업(1.88%)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만원(8.69%) 오른 125만1000원에 거래중이다.

현대차(1.90%), 삼성물산(4.30%), 삼성전자우(7.41%), 삼성에스디에스(2.83%), SK(3.3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3.66%), LG화학(0.35%) 등은 하락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9.49포인트(1.38%) 하락한 679.57에 거래중이다.

김수정 기자 sjk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