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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전세수요 잡기 위해 ‘착한 분양가’ 마케팅 돌입

건설사, 전세수요 잡기 위해 ‘착한 분양가’ 마케팅 돌입

등록 2015.10.08 08:43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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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보다 저렴한 신규아파트 청약시장서도 ‘승승장구’

‘동래 지웰’ 조감도. 사진=신영 제공‘동래 지웰’ 조감도. 사진=신영 제공


아파트 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매전환 전세 수요를 끌어드리기 위해 건설사들이 ‘착한 분양가’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1~9월 주택전세가격 상승률이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섰다. 30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64%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9월까지 4.76% 상승하며 지난해 연간상승률인 4.36%를 넘어섰다.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계속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지난 8월 72.4%에서 9월 72.9%로 0.5% 상승했다.

이 같은 상황에 건설사들은 전세난을 피하려는 실수요자에게 맞춰 착한 분양가의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심사강화 방침,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 등으로 움츠러들 수 있는 신규 분양주택 실수요자를 잡기 위해서이다.

실제로 착한 분양가로 공급된 단지는 청약 시에도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지난달 3일 청약접수를 받은 ‘거제오션파크자이’는 3.3㎡당 600만원대 분양가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초기계약률도 현재 70%를 넘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지난 8월 분양에 나선 ‘안산 메트로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아파트는 계약 6일만에 아파트 1600가구 완판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분양가는 아파트의 경우 915만원으로 1200~1300만원대로 형성돼 있는 안산 중심지역과 비교해 저렴하다.

건설사들의 이 같은 ‘착한 분양가’ 마케팅은 올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 해당 단지에 대한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부산시 동래구에 온천동에 분양예정인 ‘동래 지웰’은 착한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평균 3.3㎡ 800만원대 후반으로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이는 올 상반기 동래구 온천동에 공급한 신규 분양단지들이 3.3㎡당 990만원과 1083만원의 분양가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100에서 200만원 가량 저렴한 분양가다.

지난달 18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성황리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평택용이’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840만원대다. 전용 72㎡ 기준 근래 공급된 타 아파트와 1000만~3000만원 가량 분양가가 차이가 난다.

대림산업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예정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분양가는 3.3㎡당 평균 850만원선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동탄2신도시, 역북지구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평가된다. 인근단지에 비해 3.3㎡당 1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음암동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도 착한 분양가를 갖췄다는 평가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410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보다 약 3000만~5000만원 저렴하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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