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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인수전 ‘킥오프’···KB금융·미래에셋 등 군침

대우증권 인수전 ‘킥오프’···KB금융·미래에셋 등 군침

등록 2015.10.08 14:38

수정 2015.10.08 17:25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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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8일 매각 공고 연내 우선협상자 나올 듯

대우증권 인수전 ‘킥오프’···KB금융·미래에셋 등 군침 기사의 사진

올 하반기 ‘M&A 최대어’인 KDB대우증권 매각 공고를 시작으로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은 8일 자회사인 KDB대우증권(이하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

이번에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증권 보통주 1억4048만1383주(지분율 43.00%)와 산은자산운용의 보통주 777만8956주을 한꺼번(일괄)에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대우증권 인수 의향을 표시한 기업은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정도다.

이 중 KB금융은 일찌감치 인수 의사를 표시하고, 최근에는 자문회사로 모건스탠리 등을 선정하며 출격 채비를 마친 상태다.

KB금융은 증권 계열사 KB투자증권이 현재 자기자본 4조 2300억원 규모로 2위인 대우증권을 인수를 통해 1위 NH투자증권(4조4000억원)을 제치고 업계 1위로 재도약한다는 계산이다.

또 지난 달 9일, 1조 2067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실탄을 마련하며 도전장을 내민 미래에셋도 인수 의지가 강하다. 일단 미래에셋은 KB금융과 함께 2파전 구도를 형성한 상태다.

여기에 KB국민은행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컨소시엄에 참여한 한국금융지주를 비롯 신한은행의 신한금융지주, 거대 자본력을 무기로 한 중국 시틱그룹 등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다자경쟁구도로 대우증권 인수전이 치러질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한편 대우증권 인수 의향 기업은 오는 30일까지 비밀유지확약서와 내달 2일까지 예비입찰서 등을 제출하면 대우증권 매각 및 인수를 위한 공개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후 예비실사를 거쳐 본입찰을 통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빠르면 올해 12월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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