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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혁신위가 당 경쟁력 훼손···시간만 낭비했다”

안철수 “혁신위가 당 경쟁력 훼손···시간만 낭비했다”

등록 2015.10.08 16:12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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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는 8일 혁신위원회에 대해 “너무나 실망스럽다. 몇 달간 시간만 낭비하고 해당 행위를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특히 11차 혁신안이 당 경쟁력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11차 혁신안은 지난달 23일 혁신위가 ‘제도를 넘은 혁신’으로 발표한 것으로, 안 전 대표 등 전직 당 대표들의 내년 총선 ‘험지 출마론’ 등 내용이 포함됐다.

그는 “당이 바뀌어야 그 다음에 선거 전략이 있다”며 “당이 하나도 안 바뀌었는데 선거 전략으로 몰고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출마 여부는 본인 스스로 결단할 때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지 누가 등 떠밀어서 할 게 아니다”라며 “혁신위가 어디로 가라고 한 다음에 누가 어디로 간다고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혁신위가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저질렀다”며 “혁신안은 여러모로 해당 행위의 집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통합전당대회 개최의 주장과 관련, “당이 바뀌지 않으면 밖으로 나간 사람들에게 들어오라고 할 명분이 없다”며 “혁신 없이 통합하는 것은 봉합이다. 봉합에 성공해도 국민들의 심판 받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통합전대 등이 열릴 경우 당 대표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때 되면 결정할 일이다. 어떤 목적을 위해서 할 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혁신 로드맵과 관련해서는 “최소 3개월 정도 올해는 혁신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면 문재인 대표 체제도 안정될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총선 전략에 집중할 때가 아니다. 내년부터 준비해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 “총선에서 지더라도 과정에서 이겨야 한다”며 “선거 결과에만 집착하다가 지면 알거지가 된다”고 말했다.

조현정 기자 jhj@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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