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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세계 경제 ‘몸살’

美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세계 경제 ‘몸살’

등록 2015.10.13 15:14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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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미국 금리인상 어렵다는 전망
신흥국 등 경기 부양책에 탄력
IMF, 인위적인 금리 조정 중단해야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은 애만 태우는 모양새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경기 부양을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1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중국 등 세계경제의 리스크가 해소되는 시점까지 금리인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과 인플레이션 등의 위험을 간과할 수 없다는 말로 풀이된다. 다만 정확한 인상 시기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도 같은 날 “내년 중반에 이르러 고용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인상 속도는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내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지하는 발언도 나왔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준 총재는 “고용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는 필요하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의 예측이 엇갈리는 가운데 연내 미국 금리인상이 힘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이는 달러화 약세로 이어져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반등하고 있다. 국내 증시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도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이에 미국의 금리인상 전 신흥국이 경기 부양책을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아니냐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현 상황과 관련해 최근 연차총회에서 국제적 ‘환율전쟁’을 경고하며 “경쟁적인 통화가치 평가절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중국 정부의 위안화 가치 절하 이후 최근에는 인도, 대만 등이 수출 경쟁력을 위해 인위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렸다는 설명이다.

IMF 최고 자문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의장을 맡은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은행 총재는 “선진국은 단기적인 경제여건을 고려해 재정정책을 유연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장세 둔화를 보이며 세계 경제를 흔들었던 중국 역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은 “세계경기 여건 등을 고려해 미국은 금리인상 시기를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경제 부진은 신흥국이 아닌 선진국 성장둔화로 인한 수요창출 저조 등에 기인한다”며 미국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요구했다.

한편 중국은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열릴 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를 통해 또 한 차례의 경기 부양책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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