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실업률·청년실업률 올 들어 최저···체감실업률은 늘어(종합)

9월 취업자 34만7000명 증가

9월 실업률이 지난해 같은 달과 같은 수준인 3.2%를 기록했고, 청년실업률도 7.9%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낮아지면서 올해 들어 실업률과 청년실업률이 최저치를 보였다.

하지만,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0.4%포인트 오른 10.8%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9월 취업자 수는 262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4만7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25만6000명 증가에 그쳤지만, 한 달 만에 30만명대로 반등했다.

이에 따라 고용률도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60.9%를 기록했다. OECD 비교기준인 15세에서 64세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4%포인트 증가한 66.1%로 나타났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도 취업자가 9만1000명 늘어 41.7%로 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86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6000명(1.9%) 늘었지만, 전달보다는 5만7000명이 줄었다. 청년층 실업자는 34만1000명으로 작년보다 1만8000명(-0.6%포인트) 감소했다.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같은 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청년층의 실업률도 7.9%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9월 실업률과 청년실업률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실업률은 2월 4.6%까지 치솟았다가 3월 3.9%, 7월 3.7%, 8월 3.4%로 감소세에 있다. 청년실업률도 2월 11.1%를 기록했다 점차 감소하고 있다.

반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상승한 10.8%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9만명이고, 이 중 ‘취업을 위한 학원 및 기관 수강 등 취업준비’는 62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만1000명(12.9%)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156만8000명, 구직단념자는 4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