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는 14일 실시한 임원선거에서 허용대 현 지회장을 신임 지회장으로 또다시 선출했다.
이날 선거에는 노조원 2991명이 참여했고 허 지회장이 1517표를 얻어 128표차로 황용필 후보를 제쳤다.
노조원들이 현 집행부를 재신임하면서 선거로 인해 잠정 유보된 파업과 향후 임단협 교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신임 집행부는 즉각적인 단체교섭 실시를 공약했던 만큼 노사 교섭이 곧바로 재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립구도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임 집행부가 선거 이전에 사측에 제시했던 기존 요구사항을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잠정 유보 중인 파업을 다시 시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8월 전면파업을 시작해 36일째인 지난달 21일 노조 임원선거를 위해 파업을 잠정 유보하고 조업에 복귀했다.
노조의 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를 시행했던 사측도 노조의 파업 잠정 중단에 따라 16일만에 직장폐쇄를 해제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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