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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파업 교섭, 노조 집행부 임기로 변수될까?

금호타이어 파업 교섭, 노조 집행부 임기로 변수될까?

등록 2015.09.17 18:56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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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파업을 이끌고 있는 노조 집행부의 임기가 이달말로 끝나면서 노사 교섭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본교섭을 재개했다. 노조가 지난 16일 사측에 교섭을 요청하며 자리가 마련됐다.

노조는 현재 36일째(전면파업 32일) 파업을 이어가고 있고 사측의 직장폐쇄도 계속되면서 노사 모두 합의 도출을 위해 교섭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현 집행부의 임기가 이달말로 완료됨에 따라 조만간 대의원대회를 열어 새 집행부 선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달 새 집행부를 선출하려고 했지만 파업을 시작한데다 올해 임단협을 현 집행부가 마무리 짓게 하려고 신임 집행부 선출을 미뤘다.

하지만 파업이 1개월 넘도록 계속되면서 신임 집행부 선출을 논의해보자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조는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신임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 안팎에서는 선거 시행 쪽으로 결론이 나오면 현재 파업 국면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파업 중에 선거를 치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노조 대표지회장을 선출하려면 출마자들의 선거 운동 등이 필요한데 현재와 같은 파업과 직장폐쇄 중에는 이를 동시에 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고려해 일부에서는 노조가 잠시 파업을 중단하고 신임 집행부를 모두 선출한 뒤 파업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 노조 집행부 입장에서는 추석이 임박한데다 선거나 파업 중단 등 어떤 결정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서둘러 타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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