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7차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해 특별연설을 갖고 “TPP 같은 메가 FTA(자유무역협정) 확산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역 체계 강화에도 양국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양국 기업에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FTA 등 자유무역 파트너십 강화를 비롯해 상호투자 활성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 혁신·창업 등 창조경제 파트너십 강화 등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기술규제, 위생검역, 수입규제와 같은 비관세 장벽을 과감히 철폐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지 않도록 양국이 국제공조에 앞장서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노동·금융개혁을 과감히 추진하면서 암참(AMCHAM) 등을 통해 미 재계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미 양국 모두가 지금의 세계경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특히 한미 FTA라는 양국 경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통해 상품과 자본, 기술과 아이디어들이 자유롭게 이동하여서 양국이 가진 잠재력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60년이 넘은 한미동맹을 언급하며 “한국에서는 부부가 60년간 함께 살면 지난 시절을 돌아보고 미래의 행복을 기원하면서 다시 결혼식을 하는 회혼례라는 풍습이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한미 동맹이 60년을 지난 지금 다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길에 나서야 한다”며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도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재계회의 시작 전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전경련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 지난 8월 사면복권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과 환담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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