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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기대감 어디갔나”···섬유·의류株, 상승분 반납

“TPP 기대감 어디갔나”···섬유·의류株, 상승분 반납

등록 2015.10.19 17:06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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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TPP) 타결 수혜주로 꼽힌 섬유·의류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타결 이후 효과가 일주일도 채 가지못해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TPP효과에 대한 투자심리는 오래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섬유·의복 지수는 6일 423.05에서 현재 410.62로 2.94% 하락했다. 이날 TPP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던 SG충남방적은 전일 보다 5.11% 하락한 4550원에 거래를 마쳤고 SG세계물산은 주가가 7.58% 급락하며 큰 폭 조정됐다. 이 외에 한세실업, 영원무역, 인디에프, 태평양물산 등이 2%내외로 주가가 하락했다.

한국시각으로 5일 밤 타결된 TPP 협정은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와 일본을 비롯, 베트남 등 환태평양 지역의 총 12개국이 참여했다. 타결 소식 이후 섬유·의복 업종이 수혜주로 꼽히면서 지난 6일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특히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둔 국내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을 해석했다. 현재 미국에 수출시 부과되는 관세는 약 17.3%다.

주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TPP협정 기대감에 따라 차익실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베트남 생산비중이 60%에 달하는 한세실업은 최근 3거래일 동안 기관투자자가 90억8500만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최근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영원무역은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가 12억2600만원을, 기관이 162억7500만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TPP 효과가 어느정도 인지 검증이 되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KB투자증권 강선아 연구원은 “한세예스24홀딩스 주가는 10월5일 TPP 타결 이후 23.4% 하락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기다리던 호재가 발표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 이화영 연구원은 “TPP 수혜가 어느정도인지 확인이되야 한다”며 “협정문 조율이 남았고 의류는 TPP 협상국에서 생산된 원사와직물이 사용된 상품에만 무관세 혜택을 주는 원산지인정조건도 따져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다만 TPP가 관세 혜택뿐만 아니라 원부자재 조달 시간 단축 등 다른 효과도 있기때문에 성장모멘텀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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