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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출 호조세, TPP 영향 ‘제한적’

베트남 수출 호조세, TPP 영향 ‘제한적’

등록 2015.10.07 17:52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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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베트남과의 교역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로 베트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베트남의 TPP 참여로 우리나라 수출이 받을 영향은 제한적이다. 세계 최대의 섬유·의류 수출국인 베트남에는 이미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이 기업들은 TPP의 누적 원산지 규정에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베트남에서 생산한 우리 기업의 제품을 다른 TPP 참가국에 수출 시 관세혜택을 받게 된다는 뜻이다. 반대로 베트남으로 진출하지 못한 기업은 손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재 중국이 가지고 있는 ‘세계공장’의 타이틀이 베트남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는 견해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에 있는 미국 수출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있어서다.

한국무역협회는 6일 이와 관련해 “TPP 체결로 베트남에 섬유·의류 관련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 섬유산업의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는 기술력 강화나 디자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베트남에 대한 수출은 우리 기업의 현지 생산비중 증가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부의 ‘9월 수출입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수출증가율은 26.9%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재·부품의 경우 최근 5년간 76%에 달하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베트남 수출 증가의 이유로 제조업 분야의 생산 확대, 소비지출 증가, 거시경제 안정 등을 꼽았다. 2015년 상반기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2%로 지난 7년 이래 최고치다.

한편 코트라(KOTRA)는 6일 수출 부진 속 ‘10대 기회 국가’를 선정하고 그 중 베트남의 1~8월 수출증가율(30.2%)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이규선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장은 “베트남 경제의 기세가 좋다. 중간재에 이어 소비재 시장까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이승재 기자 russa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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