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이 피도 눈물도 없는 악덕 부장으로 완벽 빙의,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새 미니시리즈 '송곳'(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 제작 유한회사 문전사 송곳, (주)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에서 푸르미 마트의 부장 정민철역으로 변신한 김희원이 첫 등장부터 안 좋은 발음으로 영어를 하면서 등장했다.
이날 방송된 1회 방송 분에서 정부장(김희원 분)은 매장을 둘러보던 중 갸스통(다니엘 분)이 진열된 생선을 둘러보고 있자, 정부장은 한마디라도 하려고 안 좋은 영어 발음으로 “fresh part is very(프레쉬 파트 이즈 베리)라면서 말을 하자, 갸스통은 됐다는 듯 손 들어 저지하고는 “not bad”라며 대답을 하고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이어 마트 청과파트로 이동한 갸스통은 정리가 잘 된 매대를 보면서 수인(지현우 분)에게 칭찬을 한 후, 정부장에게 “정부장, 이거 사진 찍어서 본사로 보내”라면서 지시를 하자, 정부장은 떨떠름하다는 듯이 “YES(예)”라고 대답한 후 지나다가 수인에게 “이과장님 오전 중에 회의실로 좀 오세요”라면서 수인을 견제했다.
그후 회의실에서 만난 정부장과 수인이다. 정부장은 수인을 보지도 않은 채 “점장님 지십니다”라면서 “지금 있는 판매사원들,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전부 내보내세요.”라며 수인의 눈을 똑바로 보며 단호하게 지시를 했다.
어안이 벙벙한 수인은 “부장님”라며 말을 하려고 하자, 정부장은 “질문 안 받습니다. 하세요”라면서 단호하게 말을 했다.
하지만 수인은 입을 닫고 있자 정부장은 “밥 먹고 살려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지. 밥 먹고 사는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라며 수인을 달래보지만 여전히 대답이 없는 수인에게 정부장은 “다른 과장들한테도 오늘 안에 전달해야 되니까 우리 이렇게 시간 낭비하지 맙시다”라며 정리를 하려고 하자, 수인은 “불법입니다. 전 못하겠습니다”라며 팽팽한 대립 구도를 보여줬다.
배우 김희원은 tvN ‘미생’의 박과장, MBC ‘앵그리 맘’ 안동칠에 이어 출연하는 작품마다 개성 강한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번 ‘송곳’을 통해서 드라마 속 가장 큰 사건과 마찰을 일으키며 수인역의 지현우와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송곳'은 대형 마트에서 벌어진 한 사건으로 인해 부조리한 세상과 싸우기 시작한 평범한 마트 직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매주 토, 일 JTBC를 통해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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