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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자회사 NH개발, 임금 체불 문제로 ‘시끌’

농협자회사 NH개발, 임금 체불 문제로 ‘시끌’

등록 2015.10.30 09:21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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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29일 시위를 벌이고 있는 건설 근로자들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29일 시위를 벌이고 있는 건설 근로자들


NH개발의 ‘임금체불’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29일 오전 K인력 근로자 20여명은 농협중앙회 본점을 찾아 ‘밀린 임금을 지금해 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K인력은 NH개발의 하청업체인 N업체와 계약을 맺고 건설현장에 근로자들을 소개해 줬으나 지난 5~6월 임금 6000만원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건설업 면허가 없는 채모씨는 N개발의 면허를 빌려 NH개발로부터 사업을 수주해 대리 시공했다. 채씨는 경영환경이 악화되자 근로자들의 임금 2달분을 지급하지 못했다.

이들은 “원청업체인 NH개발이 N개발에 근로자들의 임금을 2달씩 지연지급하면서 N개발의 경영상황이 악화돼 이번 사태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NH개발 강원 지사장이 밀린 임금을 지불해 주기로 각서까지 작성했으나,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면서 “NH개발의 모회사인 농협중앙회가 나서 임금체불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측은 “임금체불은 근로자들과 하청업체인 N업체와의 관계”라고 주장했다.

NH개발 강원 지사장의 임금지급 각서에 대해서는 “원청업체로 일부 책임을 공감하고 N개발에 지급될 미지급 공사대금을 근로자에게 지급하겠다”는 각서라고 덧붙였다.

이어 “남은 미지급 임금은 N개발과 근로자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의 자회사인 NH개발은 최근 농협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집중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의 조사 과정 중 일부 의혹이 사실로 밝혀져 농협중앙회 직원과 거래처 실소유주가 구속되기도 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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