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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위안부 문제 조기타결 협의···획기적 ‘성과’ 없었다

한일 정상, 위안부 문제 조기타결 협의···획기적 ‘성과’ 없었다

등록 2015.11.02 12:44

수정 2015.11.02 12:58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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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아픈 역사 치유”, 아베 “미래지향 새시대” 시각차북핵문제 협력 대응, FTA·RCEP·TPP 협력은 지속키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청와대 제공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조기에 위안부 문제 타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회담의 관건이었던 과거사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가 어느 정도의 ‘성의’는 보였으나 전향적인 입장 변화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평가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 따르면 한일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취임 첫 정상회담을 갖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뜻을 모았다.

김 수석은 “양 정상은 올해가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전환점에 해당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가능한 조기에 위안부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를 둘러싼 법적인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는 뜻을 밝혀온 만큼 양국이 교섭을 통해 실제로 어떤 합의에 도달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양국 정상은 과거사 해결에 뜻을 같이하면서도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 회담이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있는 대승적이고 진심어린 회담이 돼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미래지향의 일한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구축하기 위해 박 대통령과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해 과거보다는 미래에 방점을 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과거사 문제와는 별도로 안보·경제 문제는 협력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에 대해 다자 차원에서 양국간 협력을 지속키로 했다. 이는 전날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6자회담 추진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경제분야에서도 두 정상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고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또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과 관련해서도 한국의 가입 시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추후 TPP 참여 결정을 내릴 경우 양국 통상 관계가 TPP에서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에 아베 총리는 “한국 측의 TPP 참여 검토 동향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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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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