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고용디딤돌’ 첫 시동···청년구직자 1000명 선발

17개 맞춤형 직무교육과 68개 직무 인턴십 통해 취업경쟁력 확보

사진=뉴스웨이 DB

SK그룹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입한 ‘SK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이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SK그룹은 이날부터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1기 참여자 1000명에 대한 선발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양한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취업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지원자는 5일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 SK가 개설한 사이트(www.skdidimdol.com)에 접속해 희망 기업과 인턴 직무를 기재하면 된다. 이후 서류와 면접전형을 거쳐 다음달 중순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디딤돌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SK그룹은 이번 프로그램에 17개 코스의 맞춤형 직무교육과 SK 협력사 및 중소·벤처기업이 제공하는 68개 직무의 인턴십을 도입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300여개의 SK 협력사는 정보통신(ICT), 반도체, 에너지·화학, 전기전자, 건설 등 14개 산업 분야를 망라한다. 협력사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인턴직무는 IT·인터넷, 생산과 연구개발, 마케팅, 경영지원 등 68가지에 달한다.

서울·대전·세종지역 ICT 중심 벤처기업과 SK가 후원하는 사회적기업도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특히 SK그룹은 이번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구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시 원하는 산업·직무·근무지 등을 감안해 참여기업 및 인턴직무를 선택할 뿐 아니라 2개까지 복수 지원도 가능토록 했다.

면접은 SK와 참여기업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인성·태도 등 지원자의 기본적인 자질과 함께 참여기업에 필요한 직무 적합 여부를 동시에 판단할 예정이다.

또한 SK그룹은 구직자가 인턴십 참가에 앞서 희망 직무에 대한 기초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맞춤형 직무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직무교육을 마친 뒤에는 구직자가 지원한 참여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실무경험을 쌓게 되고 참여기업은 인턴의 역량을 검증해 정규직 채용을 결정한다.

이밖에도 구직자는 직무교육 기간 중 월 50만원의 훈련수당, 인턴기간 중에는 월 150만원의 급여를 지급 받는다. SK는 교육과 인턴 과정을 수료한 구직자에게 수료증과 함께 프로그램 기간에 따라 취업지원금 100만~3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조돈현 SK그룹 인재육성위원회 전무는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인재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중소기업이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취업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