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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앞에서 韓·中 모두 한 목소리··· ‘2015 한중가요제’ 열기 뜨거워

노래 앞에서 韓·中 모두 한 목소리··· ‘2015 한중가요제’ 열기 뜨거워

등록 2015.11.05 11:37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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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앞에서 韓·中 모두 한 목소리··· ‘2015 한중가요제’ 열기 뜨거워 기사의 사진

한국과 중국이 함께 하는 음악축제 ‘한중가요제’가 화합의 멜로디로 베이징의 밤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 사진= KBS한국과 중국이 함께 하는 음악축제 ‘한중가요제’가 화합의 멜로디로 베이징의 밤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 사진= KBS


한국과 중국이 함께 하는 음악축제 ‘한중가요제’가 화합의 멜로디로 베이징의 밤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스타파크 공연장에서 가수 강타와 KBS 이현주 아나운서, 중국 CCTV 아나운서 리쓰쓰, 샤우니의 사회로 진행된 ‘2015 한중가요제’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 가수들이 출동해 서로의 우정을 나누는 화합의 대축전이었다.

화려한 레이저가 무대를 밝히고 커다란 문을 통해 각국의 국기를 들고 손을 잡고 입장한 양국의 가수들은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 측에서는 임창정, 서인국, 더원, 에일리, 알리, 로이킴, F(x), 방탄소년단, AOA, VIXX, 레드벨벳 등 모두 11팀의 가수들이 중국 대륙을 공략하기 위해 총출동했고, SNH48, 김택남, 장레이, 훠준, 쑤씽, 상원지에, 류옌, 항가이밴드, 탄웨이웨이, 샤보량, 한홍 등 중국 최고의 실력파 가수들이 함께 했다.

17회째 계속되고 있는 한중가요제의 인기를 반영하듯 1200석 규모의 베이징 스타파크는 가득 찼다. 중국 관객들은 가수들의 국적에는 관계없이 공연이 펼쳐질 때마다 함께 환호하고 열광하며 공연을 즐겼다. 한국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고,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알리와 부상에도 불구하고 멋진 부대를 보여준 에일리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한중가요제의 백미는 바로 한중 양국의 가수들이 함께 꾸미는 합동 무대. 한국과 중국이 함께 만들어가는 합동 무대는 다른 공연과의 명확한 차별점이며 한중가요제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는 배우 겸 가수로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임창정이 중국의 유명 아이돌 그룹 SNH48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늑대와 함께 춤을’ 등을 부르며 흥겨운 임창정표 댄스메들리를 선보였다.

또 중국에서 노래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더원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탄웨이웨이와 영화 ‘클래식’의 OST인 ‘사랑하면 할수록’를 중국어와 한국어로 나누어 부르며 감성적인 보이스로 중국 여심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양국의 전출연자가 함께 “작별”을 부르며 짧지만 강렬했던 양국 가수들의 만남을 마무리 하고 내년을 기약하며 공연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한중가요제는 지난 1999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첫 회를 시작으로, KBS와 중국 CCTV가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가며 공동 주최하고 있다. 두 나라 사이의 방송과 대중문화 교류는 물론이고 우호의 장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중국을 강타할 제 17회 한중가요제는 오는 11월 29일 일요일 K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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