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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실업, 獨 부품사 인수 ‘알짜기업’ 거듭나

동국실업, 獨 부품사 인수 ‘알짜기업’ 거듭나

등록 2015.11.09 08:15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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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800일 맞아 3년 연속 흑자 예정..2017년 2500억원 달성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를 선도하는 동국실업(대표이사 이근활)이 부실한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를 인수하여 전폭적인 투자와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인수800일을 맞이해 KDK오토모티브가 연속 3회계연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를 선도하는 동국실업(대표이사 이근활)이 부실한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를 인수하여 전폭적인 투자와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인수800일을 맞이해 KDK오토모티브가 연속 3회계연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를 선도하는 동국실업(대표이사 이근활)이 부실한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를 인수하여 전폭적인 투자와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인수800일을 맞이해 KDK오토모티브가 연속 3회계연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3년 8월 29일 동국실업은 유럽 자동차 부품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아우디, 폭스바겐, 스코다, 세아트, 오펠 등에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 납품하는 독일 자동차 부품사인 ICT를 인수하고 회사 이름도 KDK오토모티브로 변경했었다.

1930년대부터 설립되기 시작한 공장들을 인수하여 2012년 설립된 ICT는 설립 당해 연도 약 1억5000만 유로(약 2000억원) 매출과 440만유로(60억원) 적자의 실적으로 13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했다.

이를 통해 승용차의 센터콘솔 시스템과 내장 부품 등을 주로 생산하는 차량 내장 부품 생산 전문 업체로 독일에 2개, 스페인과 체코에 각 1개씩 총 4개의 공장을 갖고 있었다.

동국실업의 ICT 인수는 현 정부에서 추진중인 코트라(KOTRA) ‘글로벌 M&A 지원센터’ 의 지원을 통한 첫 성공 케이스로 주목 받아왔으며 외환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역할도 한 몫 했었다.

업계에서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가 심한 한국 기업이 유럽의 부실 업체 인수 후 철저한 관리를 하겠지만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인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KDK오토모티브의 성공은 한국기업의 상당한 경영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동국실업의 모체인 갑을상사그룹은 이번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을 인수 후 KDK오토모티브 운영 초기인 2013년 박효상 갑을상사그룹 부회장(당시 동국실업 대표이사)과 박당희 갑을오토텍 대표이사(당시 갑을오토텍 상무) 이하 20명의 임직원이 인수초기부터 이질적인 문화 및 환경의 차이를 극복하고 그들만의 포용력과 친화력으로 1200명에 달하는 현지 직원들과의 기업문화통합(Post-Merger Integration)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동국실업은 KDK오토모티브의 경쟁력 있는 사출성형 기술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통한 잠재적인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지금까지 300억원의 투자와 향후 200억원 정도의 추가 투자 계획과 함께 본사의 핵심 인력을 투입하여 본격적인 정상화 작업에 착수한 결과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건실한 기업으로 변화시킨 것.

현재 본격 가동중인 KDK오토모티브는 생산제품의 90%를 유럽의 유명 자동차 회사인 아우디, 다임러벤츠, BMW, 폭스바겐, GM유럽 등에 향후 6년간 안정적인 납품 주문을 받은 상태다.

독일 베헤스트바흐 공장은 흑자 기록을 위해 과감한 비용절감과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하여 고정비를 줄였다.

스페인 보르하 공장의 경우, 내년 도장라인이 완공되면 이미 수주한 물량 만으로 현재 약 350 억원의 매출이 약 2배 가량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체코 타호프 공장의 경우, 작년부터 올해에 걸친 증설투자로 기존의 높은 수익성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인수 첫해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연속 500만유로(65억) 이상 순이익을 달성, 안정적인 공장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각 공장이 정상화되면서 KDK 오토모티브는 2012년 60억원 적자기업에서 정상화 작업 후 2013년 36억원, 2014년 68억원의 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도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는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2000억원대의 매출은 내년부터 2200억원, 2017년에는 2500억원, 2018년부터 3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한국 자동차부품업체가 유럽 자동차부품업체를 인수하여 성공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되는 것.

이근활 동국실업 대표이사는 “KDK오토모티브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유럽에 안정적인 자동차 부품의 납품 거점과 물량을 확보하게 되었다”라며 “이번 성공을 통해 동국실업은 진정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로 인정받고 있으며 선진화된 기술을 도입하여 국내 OEM에 신기술 접목을 하면서 앞으로 해외 매출을 꾸준히 늘려가겠다”고 전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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