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에 무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수능일인 12일 오전 10시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11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일단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은 ‘동결’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그 가능성을 ‘100%’로 단정지었을 정도.
실제로 현재 시장에서는 한은 기준금리 결정에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준금리가 동결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는 배경은 수출 부진이라는 대외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최근 소비심리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2% 성장세를 보이는 등 이전까지 지속적으로 단행한 경기부양 차원의 금리인하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한은은 지난 3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현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내비친 상황이다.
이에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 96.4%가 기준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다.
다만 이들 채권 전문가들도 미국 금리인상과 함께 중국발 글로벌 경제 및 금융리스크 고조, 가계부채 급증 등은 이번 달 금리수준을 결정하는 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한편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1.50%로 인하된 이후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동결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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