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사주 취득 상장사 전년 比 69% ↑

올해 자기주식취득 결정, 이익소각 결정 공시를 제출한 상장법인이 지난해 대비 약 69%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법인이 주식시장을 통해 직접 취득한 금액도 지난해 대비 157% 가까이 늘었다.

16일 한국거래소 2015년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취득공시 현황 및 주가 수익률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한 상장법인은 총 91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68.51% 증가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42개사가 약 9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공시를 제출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90.91%, 416.27% 늘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49사가 약 2000억원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53.13%, 181.90% 증가했다.

이에 상장법인이 주식시장을 통해 직접 취득한 금액은 지난 12일 기준으로 총 4조4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81%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4조3508억원으로 159.77% 증가했으며 코스닥시장은 1356억원으로 88.21% 올랐다.

이와 함께 자기주식 취득결정 공시를 제출한 상장법인은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수익 시현해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자기주식을 장내 취득한 법인의 주가가 취득에서 종료시까지 평균 10.92% 상승했으며 코스피지수 대비 평균 8.39%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은 취득에서 종료시까지 평균 6.54% 상승했으며 이는 코스닥지수 대비 평균 1.75%포인트 초과 상승한 수치다.

김아연 기자 cs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