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단체보험 제도 확산 결과물”
대기업 이용실적은 14.2% 감소
18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올 10월까지 무역보험액은 34조원으로 지난해 31조원에서 9.7% 증가했다.
전체 무역보험실적(139조원)에서 무역보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4.5%로 4.3%포인트 늘었다.
올해 단체보험 제도가 확산돼 중소·중견 기업의 무역보험 이용 실적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단체보험은 경제 관련 협회나 단체·지자체 등이 개별 중소기업을 대신해서 무역보험에 가입해주는 제도다.
올 10월까지의 이용 실적은 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4조1000억원에서 128.5% 급증했다.
반면 대기업의 무역보험 이용실적은 줄었다. 올해 10월까지 105조원으로 지난해 122조4000억과 비교해 14.2% 감소했다.
무역보험공사는 “대기업의 무역보험 이용실적 하락은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선박 등의 수출에서 부진한 결과”라며 “유가 약세 때문에 수출 가격도 떨어졌다”고 전했다.
10월말 기준 무역보험을 이용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수는 1만4868개사로 전체 이용업체 가운데 98.2%를 차지했다.
중소·중견기업 이용업체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2% 늘었다. 지난 9월까지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액은 1413억달러로 1.4% 줄었다.
세종=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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