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한-EU 공공조달 파트너십’ 개최
코트라는 19~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EU 공공조달 파트너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기업들이 공략해야 할 유럽연합(EU) 조달시장 3대 유망분야로 의료기기와 LED, 환경 분야가 선정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8년 9월 EU 내 할로겐전구 사용이 금지될 예정으로 LED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환경 분야는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동유럽 인프라 구축을 위한 EU 기금이 집중 배정됐다. 의료기기 또한 최근 고령층 증가 및 소득수준 향상을 시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행사는 3대 유망분야의 국내 기업 29개사, EU 발주처 및 조달 벤더 44개 등 역대 최대 규모인 73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메디아나(의료기기), 에이팩(LED), 지에스건설(환경) 등 대중소기업들이 유럽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U 측에서는 프랑스의 리옹종합병원, 벨기에의 글로벌 의료기기 조달 전문 벤더인 B브랑 등이 참석한다. 루마니아 보토샤니 주수처리 인프라 확장과 현대화 프로젝트 등 동유럽의 EU기금 수처리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EU 조달시장은 1조7800억유로(약 2230조원) 규모로 EU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3.6%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공공조달 시장이다. 다만 국가별 다른 언어, 복잡한 조달 절차, 기존에 익숙한 EU 역내산 선호 등으로 우리 기업들에게는 여전히 쉽지 않은 시장으로 남아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재의 진입장벽은 내년 4월 18일부터 적용되는 EU의 신(新) 공공조달 지침으로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역내 공동 조달 서류, 단계적 전자조달 등이 도입돼 입찰 절차에 부담을 느껴온 우리 기업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현필 코트라 브뤼셀무역관장은 “EU 조달시장은 진출하기 쉽지 않지만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될 시장”이라며 “이번 행사를 EU 조달시장을 이해하고 발주처 및 조달 벤더와 긴밀한 장기 협력관계를 맺는 데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코트라와 공동으로 국내 환경 분야 전문기업 11개사를 엄선해 환경수주사절단을 구성하고 이번 행사에 파견한다.
세종=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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