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등 20~21일 매출 증가세 보여
지난 20일 본격적으로 시작된 K-세일데이가 첫 주말 선전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행사 첫 주말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겨울 세일 첫 주말보다 크게 올랐다.
먼저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신장률은 2.2%였으나 올해는 7배 늘어난 15.2%로 추정된다. 이는 창업 이래 처음으로 외부 행사장을 빌려 대규모 출장행사를 펼치는 등 대대적인 준비를 한 덕분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은 서울 코엑스의 대형 행사장을 임대해 최초 350억원, 이후 추가로 100억원의 물량을 투입했다. 또 이 행사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각 점포에서 특별할인전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도 20~21일 매출이 10.4% 늘었다. 지난해 송년 세일 때는 1.8%, 올해 신년 세일 때는 0.5%의 낮은 신장률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5.8% 늘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이 4.8% 감소했다. 이를 감안하면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포함된 가정용품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잡화(18.4%)와 남성패션(14.5%), 여성패션(1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형마트에서도 매출이 소폭 올랐다. 20~21일 매출 집계 결과 이마트는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3% 올랐으며 롯데마트는 1.2% 증가했다.
한편 백화점과 유통업계는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달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K-세일데이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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