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사, 연말 맞아 전방 軍 장병 위문활동 전개

LG화학 등 3개 계열사 전방 부대 방문해 격려

LG디스플레이·LG전자, 각 부대에 위문품 전달

LG그룹 계열사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휴전선 인근 전방에서 복무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을 찾아가 이들을 직접 격려하고 나섰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뒷줄 왼쪽 네 번째)이 23일 육군 제1보병사단을 방문해 이종화 제1보병사단장 겸 소장(뒷줄 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사단 장병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

LG그룹 계열사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휴전선 인근 전방에서 복무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을 찾아가 이들을 직접 격려하고 나섰다.

LG그룹은 LG화학과 LG이노텍, 서브원 등이 올 연말까지 휴전선 인근 최전방 6개 부대를 잇달아 방문하고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등이 위문품을 전달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토방위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LG화학은 박진수 부회장이 23일 육군 제1보병사단을 찾아 산하 수색대대를 둘러보고 장병들을 격려한 뒤 위문금과 함께 생활용품세트, 동상예방크림 등의 월동 위문품을 전달했다.

박 부회장은 “1사단 장병 여러분이 LG화학 파주공장과 전방의 주요 요충지를 수호해준 덕분에 안심하고 사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며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전방 부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24일에는 이규홍 서브원 사장이 육군 제6보병사단과 육군 제15보병사단, 육군 제21보병사단, 육군 제52보병사단 등 전방 4개 부대를 방문할 예정이며 LG이노텍도 오는 12월 제2기갑여단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군 장병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LG디스플레이는 육군 제1군단을 방문해 군단 예하 전투 보병사단에 55인치 텔레비전 5대를 전달했다. 또 매년 7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 65인치 텔레비전을 기증해 우리 군의 안보 활동을 더욱 선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LG전자는 특전사 공수 여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전자제품과 생활용품 등 위문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LG그룹은 과거에도 군 장병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복무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LG는 지난 8월 구본무 회장의 지시에 따라 경기도 파주 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하면서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은 2명의 군 장병에게 치료와 재활 등에 요긴하게 쓰이길 바라며 각각 5억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더불어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국방부의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 사업자 결정을 위한 입찰에 ‘1원’을 써내며 사실상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군 병영생활관마다 1대 꼴인 4만4686대의 휴대전화와 함께 중계기 설치와 유지 보수 등 3년간 141억원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잇따른 LG의 최전방 부대에 대한 위문활동은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LG 임직원들이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