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파리·프라하 잇따라 방문···靑 “상당히 무리한 일정”
25일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 참석한다.
총회에는 주최국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모두 138개국 정상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참석해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기후변화 대응체계 도출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총회 개회식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체제 출범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하는 한편, 온실가스 감축노력과 녹색기후변화 기금 기여 등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설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다음 달 2일에는 체코 프라하로 이동해 헝가리·체코·폴란드·슬로바키아 등 중유럽 4개국 지역협력체인 비세그라드 그룹 소속 국가 정상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한-비세그라드 정상회담 등을 통해 신성장분야 협력방안과 V4가 추진 중인 원전·인프라 등 국책사업의 우리 기업 참여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체코 방문 기간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만찬, 소보티카 총리와의 면담 및 오찬, 상·하원 의장 접견, 비즈니스 포럼 참석, 한-체코 협력 인형극 관람, 동포대표와의 간담회 일정 등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 정상회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다시 순방길에 오르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 측은 “통상의 정상외교 일정으로 보면 상당히 무리한 일정”이라면서도 “신기후체제 창설국중 하나로 향후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새 비즈니스 영역을 창출할 기회를 선점한다는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이번 파리 총회 참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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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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