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업문화개선위원회 점검회의 개최한 달간 추진한 사항 중점적으로 점검
경영권 분쟁 등 논란이 끝이지 않는 롯데가 변화와 혁신을 위해 기업문화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기업문화개선위원회가 지난 27일 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과 이경묵 서울대 교수, 내·외부위원과 실무진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번째 진행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는 오후 1시부터 2시간30분 가량 진행됐으며 이들은 지난 한 달간 추진해온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롯데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지속적인 내부위원 회의를 통해 제안됐던 내용과 외부위원 간담회 시 나왔던 의견을 종합해서 공유했으며 개선을 위한 기탄없는 논의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외부위원들은 직원 대상이 아닌 최고위층부터 선제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신문고 무기명제 도입, 여성인재 채용 확대, 직원들 간의 비전 공유 등이 논의됐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이달 초 위원회에서 제시했던 단기과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도 점검했다. 지난 1차 회의에서 도입을 약속했던 과제에는 윤리경영 홈페이지 운영, 기업문화 우수사례 공모전, 유연근무제 도입, 파트너사 채용 모집 공고 지원 등이 있다.
실제로 롯데는 지난 2일 직원들이 윤리강령 등 내부 규정을 공유하고 현황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임직원 전용 윤리경영 홈페이지를 새롭게 마련해 오픈했다.
게다가 기업문화 변화를 위한 임직원 공감대 형성과 원활한 소통을 통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다음 달 9일까지 기업문화 개선 제안을 공모하고 있다.
각 사별 기업문화 관련 우수 실천사례를 수집한 책자도 제작 중이며 롯데그룹은 이를 통해 그룹 차원의 발전적 기업문화 확산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유연근무제의 경우는 현재 10여 개 계열사가 도입을 완료했으며 12월 말까지 직원들의 업무 현황과 희망 타입을 고려해 전 계열사에서 도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내부에서 인식하지 못 했던 부분들에 대한 따끔한 질책과 지적에 감사하다. 이를 자기 반성의 계기로 삼아 변화하는 롯데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경영투명성 확보, 기업문화개선, 사회공헌 확대 등 신동빈 회장이 국민에게 약속한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가고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hsoul3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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