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재정지원·기술이전 필요···개방 협력체제 지향해야”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청정에너지 혁신미션(Mission Innovation)’과 녹색기후기금(GCF)의 연계를 통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 체계를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인근 르부르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청정에너지 혁신미션 출범식에서 서면 기념사를 통해 “신(新)기후체제 성공을 위해 개도국에 대한 재정지원과 기술이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청정에너지 혁신미션을 통해 개도국에 적합한 기술들을 개발해 사업화하고 이를 GCF 자금으로 개도국에 전수하면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술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방적인 협력체제를 지향해야 하고 보다 많은 국가가 혁신미션에 동참해 기술을 공유하고 유망분야 연구를 함께 해야 한다”며 “전 세계 정부와 기업들이 가진 기술과 지식, 경험들이 창조적으로 연계, 통합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은 혁신 미션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우리의 기술과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자 한다”며 “이 분야에서 각국의 투자와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혁신미션은 청정에너지 기술혁신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에 효과적이고 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프랑스, 인도가 주도해 창설한 국제협의체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중국, 일본 등 총 20개국이 참여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국가 주도의 청정에너지 연구·개발(R&D) 투자를 2배로 확대하고 민관이 R&D 및 기술 상업화에서 긴밀한 협력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서가 채택됐다.
성명서에는 참여국간 협력과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 R&D를 촉진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R&D 노력에 대한 정보를 연례적으로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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