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위험 리스크에 선제적 대응 방향 모색
금융위는 9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세종로 금융위 5층에서 금감원과 합동으로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 주도로 개최됐으며, 금융정책국장, 자본시장국장과 금감원 부원장보, 거시감독국장, 은행감독국장, 금융투자감독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제2금융권의 건전성 현황 및 대외 리스크 대응 여력을 점검하고, 최근 경색되고 있는 회사채 시장의 상황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관한 김 사무처장은 “현재 우리나라 금융권 전반의 건전성은 양호한 편이나 대내외 불안요소가 맞물려 발생할 경우 건전성의 급격한 악화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업권별 건전성 지표 및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 건전성 제고, 유동성 확보 등을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채 시장에 대해서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위축이 장기화되거나 기업 자금조달 경색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인 평가”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내외 악재에 따라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쉽게 개선되지 못할 경우 민간연기금 풀을 이용해 회사채 수요기반을 확충하고 신용평가의 신뢰성을 제고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사무처장은 “미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 이슈가 맞물리면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당국은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에 대해 보다 선제적이고 면밀히 점검·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chokw@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