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이 오는 15일 발표하는 정규 7집 음반 ‘누군가를 위한,’의 다채로운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루시드폴은 신보에서 타이틀곡 ‘아직, 있다’를 비롯한 10곡의 수록곡과 직접 쓴 동화책 ‘푸른 연꽃’과 그 ost 5곡을 포함해 총 15곡의 노래와 책을 함께 선보인다. 여기에는 처음으로 쓴 피아노 연주곡을 시작으로 삼바, 유유히 흐르는 포크까지 다양한 장르를 루시드폴만의 감성으로 녹여내 한층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아직, 있다’는 유유히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흐르며 마음을 어루만지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루시드폴 특유의 시정적 가사로 지친 마음에 위안이 될 곡이다. 이번 루시드폴의 음반이 ‘사랑받지 못할 영혼은 없다’며 수 많은 영혼을 위한 앨범으로 탄생됐음을 마음 깊숙하게 가늠해 볼 수 있을 대표곡.
여기에 상처 입은 영혼들과 기꺼이 마음을 나누는 곡들이 여럿 더해지는데, 동화책 ‘푸른 연꽃’의 사운드 트랙에는 루시드폴이 평소 팬이었던 홍갑이 부른 ‘봄, 여름, 가을, 겨울’과 안테나 식구이자 후배 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맑고 앳된 목소리로 부른 ‘별은 반짝임으로 말하죠’가 눈에 띈다.
루시드폴은 이번 음반에서 더 내츄럴한 사운드와 공간감을 함께 담아내려 애썼다. 피아노 솔로 한 곡의 녹음을 위해 스튜디오를 바꿔가며 몇 번을 재녹음했으며,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된 사운드는 마치 눈 앞에서 라이브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생생한 공기의 울림을 전해준다. 오랜 호흡을 맞춘 동료들과의 정제된 연주와 나긋나긋한 루시드폴의 목소리는 이전 앨범보다 한층 더 선명하게 들린다.
한편, 루시드폴은 오늘 밤(11일 새벽 2시)에 CJ오쇼핑을 통해 방송될 루시드폴 정규 7집 음반 한정반 판매방송 ‘귤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타이틀곡 ‘아직, 있다’의 라이브를 최초로 공개한다. 루시드폴은 이 날 방송에서 오랫동안 그의 정규음반을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음악 이야기와 라이브 무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특한 시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방송은 전문 홈쇼핑 쇼호스트 이민웅이 진행하며 유희열, 정재형을 비롯해 페퍼톤스, 박새별,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 샘김 등 안테나의 아티스트 전원이 총출동해 지원사격을 펼친다.
평범한 제주에서의 농부로서의 삶, 그것을 기록하면서 시작된 동화 짓기와 음악 작업이 고스란히 담긴 이번 루시드폴의 정규 7집 음반은 오는 15일에 발매될 예정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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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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