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가스공사·SK이노베이션, ‘글로벌 에너지기업 톱250’ 포함

GS칼텍스·에쓰오일은 순위권에서 제외···中 업체 32개로 가장 많아

사진=뉴스웨이 DB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SK이노베이션 등 3개 업체가 ‘글로벌 에너지기업 톱 25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3일 글로벌 에너지·원자재 정보제공업체 플래츠(Platts)가 발표한 ‘톱 250 에너지기업 순위(Platts Top 250 Global Energy Company Rankings)’ 최신호에 따르면 한전이 41위, 한국가스공사가 114위, SK이노베이션이 191위로 평가됐다.

한전과 가스공사 등 공기업은 전력 도매가 하락과 저유가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순위가 크게 올랐지만 SK이노베이션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은 순위권에서 조차 제외됐다.

플래츠는 2002년부터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재무성과를 분석해 톱 250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자산가치, 순이익, 매출, 투하자본순이익률(ROIC) 등 재무정보를 바탕으로 플래츠만의 특화된 산출 공식을 통해 기업가치를 평가한다.

한전은 플래츠 분석 결과 자산 15위(1471억달러), 매출 29위(513억달러), 이익 36위(24억달러)를 기록해 종합순위가 지난해 127위에서 올해 41위로 86계단 상승했다.

가스공사도 유가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지난해 170위에서 올해 114위로 순위가 올랐다.

반면 국내 대표 정유화학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191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유가 급락 등 요인으로 지난해 37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3년 56위, 지난해 76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100계단 이상 순위가 내려갔다.

이밖에도 지난해 각각 167위와 143위에 이름을 올린 GS와 에쓰오일은 올해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한편 중국 업체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석유개발회사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중국 국영 석탄제조사인 센후아에너지(China Shenhua Energy) 등 3개 기업이 톱 10에 포함됐다.

CNOOC는 2013년과 2014년 각 12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4위로 순위가 올랐고 페트로차이나는 5위를 기록했다.

톱 250 기업 중 아시아 기업은 중국(홍콩 포함)이 32개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18개, 인도 14개, 호주 3개, 한국 3개, 태국 1개, 말레이시아 1개 등으로 나타났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