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객주 2015’ 장혁이 칼바람에도 맴발투혼을 펼쳐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장혁은 KBS2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에서 밑바닥 보부상으로 시작, 조선 최대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천봉삼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23회분에서는 경기도임방 도접장으로 당선된 장혁이 밀도살과 소가죽 밀거래를 하고 있다는 누명을 쓰고 포박당해 잡혀가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장혁이 오는 16일 방송될 24회 분에서 관아로 끌려가 수십 대의 곤장을 맞으며 모진 심문을 당하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장혁은 엉덩이에 피가 터지도록 곤장을 맞는가 하면 얼굴과 손발이 피투성이가 되도록 잔혹한 고문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장혁은 “천봉삼을 죽여라”라는 이덕화의 명령을 받은 유오성의 모략에 휘말려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된 상태. 피투성이 만신창이가 된 몰골로 힘들어하면서도 자신의 짓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장혁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과연 장혁의 앞날이 어떻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혁의 이날 장면은 지난달 26일 경상북도 영주 선비촌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은 영하로 내려간 극한의 날씨 속에서 진행됐지만 장혁은 리얼한 장면을 위해 얇은 한복을 입고 맨발로 현장에 등장했던 터.
장혁은 얼굴부터 손끝, 발끝이 새빨갛게 얼어가는 고통을 감수하면서 엉덩이에 물벼락까지 맞는 장면을 4시간 동안 실감나게 이어가, 스태프들로부터 “역시 장혁!”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장혁은 리허설을 시작하면서 곤장을 때리는 배우에게 실제로 연기할 때처럼 때리라고 제안하는 등 생생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온 몸을 내던졌다.
스태프들이 곤장을 때리는 배우가 혹시 잘못해 장혁의 허리나 다른 부위를 내려칠까봐 염려하며 연습을 시켰지만, 장혁은 “괜찮다”라고 연신 웃음을 지어 보여 현장의 긴장감을 누그러뜨렸다.
특히 장혁은 곤장 형틀 위에 대본을 올려놓고 계속해서 대사를 외우는 가하면, 대기 중일 때도 맨발을 한 채 두꺼운 파카조차 입지 않고 몰입, 지켜보던 이들을 감동시켰다.
촬영 도중 갑작스럽게 눈발이 날리면서 기온이 한층 더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장혁은 장면을 완성할 때까지 흔들림 없이 집중하는 모습으로, 베테랑 배우다운 면모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제작사 측은 “장혁은 영하의 추운 날씨도 아랑곳없이 투지를 불태우며 연기 열정을 드러내 현장의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라며 “최고의 장면을 위해 맨발 투혼을 벌이며 온 몸을 던진 장혁의 열혈 의지가 화면에 고스란히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사의 신-객주 2015’ 24회 분은 오는 16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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