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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街 “빠른 정상화 기대”

[美금리인상]증권街 “빠른 정상화 기대”

등록 2015.12.17 04:45

수정 2015.12.17 04:47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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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해소···경기회복 시그널 강화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 “크지 않다”
추가 금리인상 속도·스탠스 변화 주목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9년 반 만에 금리 인상이 단행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빠른 정상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금리인상은 국내 증시에 우려보다는 기대감으로 다가올 것이란 전망이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랜 기간 동안 이슈가 됐던 만큼 시장 참여자들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 커 예상보다 충격이 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금리인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시그널도 강화될 것”이라며 “경기가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매도가 나타나더라도 지금보다 크게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저유가 쇼크로 중동계 자금 유출이 두드러졌다”며 “지금 나오는 외국인 매도는 안전 자산에 들어왔던 자금까지 빠져 나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금리인상 이후 강(强)달러 경향이 강해지면 당분간 자금유출이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다”면서도 “이번 금리인상을 통해 달러가 아주 강해지진 않을 것이며 점차 진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리인상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향후 금리인상 속도와 연방준비제도(fed) 발언에 따른 스탠스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윤 센터장은 “12월 금리인상이 중요한게 아니라 향후 연준이 어떤 말로써 시장에 영향을 주느냐가 관건”이라며 “내년에 추가적으로 금리인상이 몇 번 진행될지, 어떤 속도로 추진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준의 금리 인상은 불확실성에 따른 노이즈가 최소화 되는 상황이라는 판단 하에 진행하는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을 살펴보고 추가 금리인상 여부 등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금리인상에 따라 투자 성향 또한 실적 중시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왔다.

서명찬 연구원은 “연초 이후 오랜 기간 동안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억누르고 있었다”며 “이번 결정으로 주식시장은 실적 장세로 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에도 스타일의 변화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지만 인상 이후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유동성 장세에서 변화가 나타나는 만큼 가치와 실적을 기반으로 한 투자가 절실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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