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하반기 착공···2019년도 1분기 상업생산 돌입
롯데케미칼이 이사회를 통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산 100만톤 규모의 에탄크래커 플랜트와 연산 70만톤 규모의 에틸렌글리콜(EG) 플랜트 건설 투자를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프로젝트 총 투자비는 약 30억달러이며 이 중에서 롯데의 자본금은 약 8억6000만달러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확정함으로써 원료, 생산기지, 판매지역 다변화가 가능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 2월 미국 액시올사와 합작사업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한 후 올 6월 합작사업 법인인 ‘LACC, LLC’를 90:10 지분구조로 설립한 바 있다.
롯데와 액시올은 지분율만큼 에탄크래커로부터 에틸렌을 공급받게 된다. 롯데는 확보한 에틸렌을 에틸렌글리콜 공장의 원료로 활용하는 한편 일정량은 액시올에 판매하기로 했다.
에틸렌글리콜 플랜트는 에탄크래커와 같은 부지 안에 미국 내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로 건설된다.
또한 에틸렌글리콜 제품은 미주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판매해 아시아 시장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에탄크래커는 CB&I가 라이센스 제공과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며 에틸렌글리콜 플랜트는 SD(Scientific Design)가 라이센스를 제공하고 삼성엔지니어링과 CB&I컨소시엄이 EPC를 수행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6년도 하반기에 착공 예정이며 2019년도 1분기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향후 연간 15억달러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면서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370만톤, 에틸렌글리콜 생산능력은 174만톤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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