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장혁vs 이덕화, 장사대결 시작··· “장사 기술로 싸울 것”

사진 = KBS2 ‘장사의 신-객주 2015’ 영상캡쳐

‘장사의 신’ 장혁이 이덕화의 속내를 알아차리고 그와 정면승부 볼 것을 다짐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김동휘, 제작 SM C&C, 이하 ‘장사의 신’) 24회 분에서는 경기도임밤 도접장(보부상들의 대표)에 당선된 천봉삼(장혁 분)이 길소개(유오성 분)의 모략에 광주부 관아로 끌려갔다.

모진 고문 끝에 천봉삼은 의식을 잃은 채 옥사로 끌려왔다. 이후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뒤 선혜청 당상 김보현(김규철 분)에게 “억울하게 죽을 수 없다”며 호소했다.

이에 김보현은 “잡종 개들은 자기보다 힘이 센 상대를 만나면 발라당 누워 배를 보이는 법. 살려준다면 보부청을 내 발밑에 둘 수 있겠느냐”라고 물었다.

천봉삼은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흘리면서도 대답을 주저했다. 이어 자신을 도접장으로 뽑아준 보부상들을 떠올리며 “하마터면 잡종 개가 될 뻔 했다. 하지만 나 때문에 이십만 우리 동패들이 모두 잡종 개가 될 순 없다”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다시 옥사에 갇힌 천봉삼은 선돌(정태우 분)과 최돌이(이달형 분)에게 육의전 대행수 신석주(이덕화 분)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선돌과 최돌이는 신석주의 서기가 가져가는 ‘천봉삼을 죽여달라’고 쓰인 그의 서찰을 ‘천봉삼을 살려 내보내달라’는 내용으로 바꿔치기 해 민영목(제이 분)에게 보냈다. 서찰을 받은 민영목은 “천봉삼이 무고하다는 보부상 수천의 연탄서를 받아들여 무죄방면한다”고 판결, 천봉삼을 풀어줬다.

송파마방으로 돌아와 신석주가 쓴 서찰을 본 천봉삼은 이를 태우며 “이것은 마음에 새겨놓고 장사로 싸울 거다. 장사의 기술로”라며 비장한 결의를 드러냈다. 장사로 승부를 볼 천봉삼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장사의 신’은 폐문한 천가객주의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KBS2 방송.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