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현장] 터보 김종국 “케이윌, 원래 피처링 예정 없었다”

터보 6집 앨범 ‘AGAIN' 음감회.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그룹 터보 김종국이 앨범 준비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 콘서트홀에서 터보 20주년 기념 6집 앨범 ‘어게인(AGAIN)’ 발매 기념 음감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김종국은 “이번 앨범에는 피처링이 많다. 처음으로 직접 섭외하고 발품 많이 팔았다”며 “우리 앨범에 케이윌이 피처링을 했는데, 녹음을 하는데 녹음실에 인사하러 왔는데 안 가고 앉아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모니터하고 있는데 같이 참여했으며 노래라도 하고 가라고 했는데 농담인줄 알더라. 일단 녹음을 했는데 다행히도 대표님이 허락해주시고 케이윌이 마침 열심히 해주셔서 피처링에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녹음하면서 제 모창을 자꾸 해서 자기 목소리를 못찾아서 고생했던 경험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터보는 2000년 밀레니엄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15년만에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 3인조로 돌아왔다.

20주년 기념 6집 ‘어게인’은 ‘다시’와 ‘숨바꼭질’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다시’는 ‘나 어릴적 꿈’ ‘Lovs Is’ 등 지난 터보의 계보를 잇는 정통 댄스트랙으로 귀에 꽂히는 신스 리프로 시작해 복고적인 느낌을 살리는 한편 리드미컬한 기타, 트렌디한 EDM 요소를 첨가해 터보의 이지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MC 유재석의 익살맞은 내레이션을 들을 수 있다. 또 ‘숨바꼭질’은 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줄 터보만의 감성적인 곡으로 아련하게 들리는 일렉트릭 피아노 라인과 스트링 사운드가 곡 전체를 이끌어가며 터보만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어우러져 겨울에 꼭 찾아 듣고 싶게 하는 달달한 미디움 템포의 곡이다.

터보는 21일 0시 20주년 기념 앨범 ‘어게인’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에 돌입한다.

김아름 기자 beaut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