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에서 출산한 지 얼마 안된 것으로 보이는 길고양이가 공방을 수시로 드나드는 모습이 그려진다.
20일 방송되는 SBS '동물농장'에서는 두 달 전, 주인아주머니의 공방 앞에 처량한 모습으로 울면서 나타났다는 ‘양이’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양이는 출산한 지 얼마 안된 것으로 보이는 몸이었다. 측은하게 생각한 주인아주머니는 공방 한 켠에 자리를 마련해주고 ‘양이’를 극진히 보살폈다.
그런데 ‘양이’에게 수상한 광경이 자꾸 포착됐다. 추운 겨울, 수시로 주인아주머니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조르며 수상한 외출을 감행한다는 것. 그렇게 밖으로 나간 ‘양이’는 3시간 남짓이 지나면 다시 공방으로 돌아온다.
출산한 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양이’의 몸상태를 고려했을 때 가장 강력한 가설은 밖에서 출산한 ‘양이’가 새끼를 보살피기 위해 외출을 감행한다는 추측이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이에 ‘양이’에게 특수카메라를 부착해 ‘양이’의 수상한 외출의 비밀을 풀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특수카메라 촬영 결과 엄청나게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양이’의 새끼들은 바로 공방 안에 숨어 살고 있었던 것. ‘양이’가 주인아주머니 몰래 두 달 동안 공방 안에 새끼들을 숨겨놓고 극진히 보살펴 왔던 것이다. 두 달 동안 어떻게 새끼들을 들키지 않고 숨겨왔는지, 숨긴 이유는 무엇인지 어미 고양이 ‘양이’를 향해 더욱 궁금증이 쏠리는 대목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끼가 공방 안에 숨어 살고 있다면, ‘양이’가 수상한 외출을 계속 감행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지 더욱 의문스럽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특수카메라 촬영을 통해 ‘양이’의 수상한 외출에 대해 들여다본다.
이이슬 기자 ssmol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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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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