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청산 대상과 연대 없어···호남과는 열려있다”千 “특권세력 독점·탐욕 타파”···연대 3원칙 제시‘각개약진 후 연대’ 통한 새정치연합 견제 나설 듯
안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초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작업 돌입을 선언했다.
그는 “이번 주부터 창당실무준비단을 가동해 내년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며 “가급적 2월 설 전에 신당의 구체적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신당은 불공정한 세상에 분노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반드시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시일이 다소 촉박하지만 민심의 ‘바로미터’인 명절 밥상을 앞두고 ‘안철수 신당’을 띄워 바람몰이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청산해야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고 부패에 단호한 정당을 만들겠다”며 뚜렷한 선을 그으면서도 “호남 세력들과의 연대는 열려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천 의원도 이날 국민회의 창준위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다음 달 9일 전북도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시도별 창당작업을 진행한 뒤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는 일정을 확정했다.
그는 동시에 가치와 비전의 연대, 반패권 연대, 승리와 희망의 연대를 야권연대의 3가지 원칙으로 제시하면서 안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
천 의원이 이날 “극소수 특권세력의 독점·독식과 탐욕을 견제·타파하고 모두 잘사는 잘사는 상생 협력의 가치와 비전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여권 뿐만 아니라 새정치연합 내 주류 세력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양측이 새정치연합을 배제한 연대에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각개약진 후 최적의 타이밍을 노려 연대를 결성하는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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