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이 10년 전으로 돌아가 2005년 ‘X맨’을 재현해 안방극장에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20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런닝맨’)에서는 10년 전 ‘X맨’의 코너와 자막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며, ‘X맨’과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펼쳤다.
그러나 ‘런닝맨’은 단순히 ‘X맨’ 재현에 그치지 않고, ‘런닝맨’ 답게 기존 ‘X맨’ 멤버들에 2015년 새 멤버들을 투입해 대결을 꾸리는가 하면, 새로워진 룰까지 등장시켜 기존의 익숙함에서 신선함을 더했다.
◆新 퀸 오브 ‘당연하지’-김지민
이날 ‘X맨’ 전매특허인 ‘당연하지’ 게임에서 2015년 ‘X맨’ 새멤버 개그우먼 김지민이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먼저 김지민은 원년 멤버 채연에게 “주름 사이에 파운데이션 낀 거 알지” “연하라고 해봤자 30대 중반이지” “일찍 결혼했으면 아들이 대학생인 거 알지” 등 서슴지 않은 나이 공격으로 단숨에 채연을 녹다운 시켰다.
이어 원년 멤버 이종수가 출전해 “오랜만에 방송을 해서인지 김지민을 봐서 떨리는 건지 모르겠다”며 특유의 느끼한 멘트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지민은 “너 방금 하나도 안 설렜던 거 알지”라는 거침없는 멘트로 이종수를 단숨에 녹다운 시켜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예능 원석의 발견-아이콘 비아이
오프닝 때 “청심환을 먹고왔다”며 첫 예능출연에 유독 긴장했던 비아이는 ‘당연하지’ 게임에 접어들자 언제 그랬냐는 듯 180도 돌변한 모습을 보였다.
비아이는 자신을 잘 모른다는 원년 멤버 스테파니에게 시작하자마자 “나도 너 모르는 거 알지”라고 돌직구를 날리는가 하면, 스테파니가 영어로 말을 걸자 “미국에 안다녀왔어요” “네가 스테파니면 아침부터 땅 파니?” 등 수줍게 예능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새로워진 룰-‘R맨’의 등장
‘런닝맨’은 기존의 ‘X맨’에 새로운 ‘R맨’을 등장시켜 ‘런닝맨’만의 색깔을 입혔다. ‘R맨’은 ‘X맨’을 비밀리에 도와주는 인물이다. 서로 누군지 모르는 ‘R맨’과 ‘X맨’은 게임을 통해 유추해나가며 최종적으로 ‘X맨’ 정체의 탄로를 막으면 공동승리하게 된다.
제작진은 ‘R맨’으로 기존 멤버 이광수를 선택했다. 게임 내내 ‘X맨’을 몰래 추리하는 이광수의 모습에 보는 이들 역시 ‘X맨’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높였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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