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3년차를 맞이하는 새해에는 그간의 혁신의 성과가 우리 경제의 구석구석에 퍼져나가 산업의 활력이 제고되고 건강한 체질로 거듭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와 교역량이 완만히 회복될 것”이라며 29일 이 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일본, 유로존의 회복세가 아직 충분하지 않고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 경제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제언도 이어졌다. 그는 우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재 산업을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 공장 등 제조업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미래 신산업에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신년사 전문>
2016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5년은 세계적인 경기 위축과 저유가 등에 따른 수출 부진, 메르스 사태 등으로 경제가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수출은 세계 7위에서 6위로 오히려 한 단계 상승하며 선전하였고, 중국, 베트남 등 4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전세계 GDP의 73%를 우리 수출시장으로 확보하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미국, 중국, 중동, 중남미 등 전방위적 정상외교를 토대로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의 한국의 위상도 크게 제고되었습니다. 우리 제조업의 근본적 혁신을 위한 노력도 속도를 더해 왔습니다.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여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키는 등 제조업과 IT 기술간 융합이 생산현장, 제품,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고, 무인 항공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융합 신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개선과 기술개발 투자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밑거름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2년 연속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1,000억불을 넘는 등 우리 산업의 기초체력도 보다 강건하게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근로자와 기업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는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와 교역량이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본, 유로존의 회복세가 아직 충분하지 않고,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 경제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도 여전합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3년차를 맞이하는 새해에는 그간의 혁신의 성과가 우리 경제의 구석구석에 퍼져나가 산업의 활력이 제고되고 건강한 체질로 거듭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수출 회복을 통해 우리 경제성장에 기여하겠습니다. 한·중 FTA 플랫폼을 활용하여 화장품 등 유망 소비재 산업을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고, 통관·인증, 무역금융 등 기업의 수출애로도 적극 발굴, 해소하겠습니다. 또한, 정상방문 등으로 협력 분위기가 높아진 유망 신흥국을 대상으로 수출시장 개척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제조업 혁신 3.0의 차질없는 추진 등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스마트 공장을 본격 확산하고, 자동차, 철강 등 주력 업종별로 선도적인 신제품 개발과 투자 촉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나아가, 공급과잉 업종에 대해 기업의 자발적인 사업재편을 적극 지원하는 등 체질 강화에도 주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경제의 새싹이 될 미래 신산업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사물인터넷, 바이오 헬스 등 27개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프리존을 본격 운영하고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新기후변화체제 출범과 관련하여, 에너지 프로슈머, 전기차 보급 확대 등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신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는 부와 명예, 슬기로움을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 해’라고 합니다. 비록 경제여건이 어렵긴 하지만 경제 구성원 모두 자신감을 갖고 힘을 합쳐 슬기롭게 헤쳐 나갑시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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