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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1100억원대 주식 임직원에 증여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1100억원대 주식 임직원에 증여

등록 2016.01.04 15:59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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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임직원 2800여 명에 월급여 기준 1000% 주식 증여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1100억원대 주식 임직원에 증여 기사의 사진

지난해 7개 신약의 라이선스계약 체결로 한국 제약산업의 새 역사를 쓴 한미약품 그룹의 창업주 임성기 회장(사진)이 1100억원대 개인 보유 회사주식(한미사이언스)을 그룹사 전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증여한다.

한미약품 그룹은 지난해 R&D 성과를 그룹사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임 회장의 뜻에 따라 임 회장이 소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약 90만주를 전 임직원 2800여 명에게 무상 증여키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그룹 임직원들은 개인별 월급여 기준 10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식으로 일괄 지급받게 된다. 증여될 주식 수량은 2015년 12월 30일 종가(12만9000원)를 기준으로 정해졌다.

또 임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증여하는 주식은 총 1100억원대로 임 회장 소유 한미사이언스 주식의 약 4.3%에 해당하며 한미사이언스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6% 물량이다.

임 회장은 “지난 5년간 한미약품은 급격한 영업환경의 변화, 약가 일괄인하 등의 위기 상황을 힘겹게 헤쳐나왔고 적자와 월급동결 상황에서도 R&D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을 함께한 주역인 임직원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마음의 빚’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임직원들이 한미약품그룹의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2016년 새해에도 함께 힘차게 뛰어보자”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약품은 2015년 한 해 동안 총 7개의 신약을 글로벌 제약기업인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등과 총 8조원 규모의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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