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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2016년 화두는 ‘변화와 혁신’

유통업계, 2016년 화두는 ‘변화와 혁신’

등록 2016.01.04 18:05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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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百·신세계·CJ 등 오너들 신년사 발표지난해부터 이어진 위기상황 정면돌파 의지 밝혀위기 타개책으로 변화와 혁신 전면 배치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는 ‘변화와 혁신’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등 주요 유통기업 오너들이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들은 신년사를 통해 현재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을 통해 기존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유통업계는 지난해까지 이어진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성장 정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올해 유통기업들에게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벗어날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등 유통업계 오너들은 신년사에서 2016년 위기 타개책으로 변화와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이를 위해 ▲기업가 정신 ▲익숙함과 현실 안주 탈피 ▲열린 마음 등을 주문했다.

먼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경영투명성 확보와 준법경영을 핵심가치로 삼고 혁신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내부적으로는 경영권 분쟁, 외부적으로는 경기 둔화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만큼 올해는 이를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 회장은 그동안 롯데가 외형 성장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수익성도 함께 개선하는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기존 사업은 기술투자와 혁신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사업과 해외사업은 철저한 고객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사업의 조기 안정화에 힘쓸 예정이다.

신 회장은 “사회의 기대치를 넘어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대에 맞지 않는 기존 관습과 제도를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익숙함은 과감히 포기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마찬가지다. 그는 올해를 위기국면으로 판단했으며 도전정신을 갖고 위기를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올해 그룹의 성장을 위해 ▲핵심역량 강화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신(新)성장동력 육성 통한 지속 성장 ▲책임의식 강화 등의 3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또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하는 기업가 정신 함양을 중시했으며 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경쟁자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핵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기업의 성장은 말이나 의지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전략의 적극 실천을 통해 위기상황을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갖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세계그룹도 올해를 혁신의 원년으로 바라보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6년은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혁신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올해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됐고 국내 경제도 불안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이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 시간이라는 것이 정 부회장의 생각이다. 이에 그동안의 준비를 바탕으로 올해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본격적인 결실을 맺어가는 것.

또 정 부회장은 올해 국민 모두와 성과와 결실을 함께하기 위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서는 한편 이마트타운과 같은 성공 사례를 통해 소비자들의 생활에 더욱 밀착하겠다는 각오다.

정 부회장은 “발명가와 혁신가의 관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겠다. 이런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유통기업으로 국민 모두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너 부재로 총체적인 위기를 맞은 CJ그룹은 글로벌 1등 브랜드 육성 등 글로벌 사업 성과 창출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전략이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글로벌 역량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너의 장기 부재와 순찬치 않은 경영 환경 등으로 인해 변화가 필요한 만큼 수익 위주 경영과 글로벌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셈이다.

특히 이를 위해 CJ그룹은 ▲주력 사업 글로벌 1등 브랜드 육성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 확보 ▲신성장동력 발굴 ▲성장 재원 확보를 위한 비효율 제거와 수익 극대화 등을 추진한다.

손 회장은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성과 창출이 중요하다. 각 계열사가 주력사업 성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1등 브랜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일류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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