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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건설사 CEO들 “올해 건설경기 어렵다”

10대건설사 CEO들 “올해 건설경기 어렵다”

등록 2016.01.04 17:24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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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금리인상·차이나리스크 등 탓
최악의 상황 대비해 내적성장에 주력

10대 건설사 CI. 사진=뉴스웨이 DB10대 건설사 CI. 사진=뉴스웨이 DB


10대 건설사 CEO들이 올해 건설경기가 이례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급순위 10대 건설사 CEO 중 대부분은 신년사를 통해 금년 건설경기가 저유가, 미국금리인상, 차이나리스크 등 탓에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2016년에는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미래를 준비하는 한 해로 만들어야겠다”고 진단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역시 “올해 경제상황과 건설시장을 예견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성장률 둔화, 저유가 불안에 수주환경이 더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고 불안한 마음을 비쳤다.

앞서 정수현 사장은 “내년 사업계획 목표를 제로로 하고 싶다”며 극심한 수주난에 대한 심난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올해 건설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외형성장보다는 내적 성장에 주력하기로 경영방침을 세웠다.

박 사장은 “2016년 건설 분야는, 저유가 장기화로 인해 중동·아프리카 산유국 발주 감소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건설시장 역시 주택 공급 과잉,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올해 지금까지 경험 못 한 전인미답의 어려운 여건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황 사장은 올해를 ‘위기경영의 해’로 선포하기도 했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올해 건설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수주, 집행의 주요 분야에서 대응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 역시 “생존자체가 두려워진 경영환경이 도래했다”고 올 한해 건설경기를 분석했다.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도 “올해 경영환경도 녹녹하지만은 않다”며 “저성장시대로의 진입과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건설산업은 희망보다는 많은 걱정과 우려가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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