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박해진이 만찣남(만화를 찣고 나온 남자)의 정석으로 보여주며 안방극장 여심을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tvN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서는 미스터리한 선배 유정(박해진 분)과 솔직 엉뚱한 홍설(김고은 분)의 강렬한 첫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개강파티에 유정과 동석한 홍설은 유정의 묘한 분위기에 기분나빠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홍설을 유정은 은은한 시선으로 홍설을 바라봐 홍설을 뜨끔하게 만들었다.
이후 유정은 홍설에게 밥 먹자는 둥 시크한 모습으로 끈임없이 구애(?)를 펼쳤고 홍설은 훈남이지만 뭔가 수상해 보이는 유정을 멀리했다.
박해진과 김고은은 캐스팅 당시 케미에 관해 비관적인 시선을 받지도 했지만, 이날 베일을 벗은 ‘치즈인더트랩’ 첫 방송에서 티격태격하면서도 은근히 끌리는 케미를 완성하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그런가하면 지금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매 작품마다 신드롬을 일으켜 온 박해진은 달콤한 미소 뒤에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 유정으로 빙의했다.
특히 박해진은 지금까지의 전작에서 조금도 겹치지 않는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본인의 것으로 완벽하게 만들어내는 열연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내 딸 서영이’에선 겉으론 차가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속 깊은 인물 이상우 역으로, ‘별에서 온 그대’에선 한 여자만을 일편단심 사랑하는 순정남 이휘경으로 여심을 뒤흔들었으며 ‘닥터 이방인’의 천재 의사 한재준 역으로는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포스를 발산해 안방극장을 숨막히게 했다.
여기에 ‘나쁜 녀석들’에선 기억을 잃은 천재 사이코패스 이정문 역으로 극의 중심에서 흐름을 이끌어가는 키플레이어 역할을 톡톡히 해내 큰 성원을 얻었다.
박해진의 활약에 힘입어 ‘내 딸 서영이’는 48%의 시청률을 기록, 이후 ‘별에서 온 그대’ 30%, ‘닥터 이방인’ 18%, ‘나쁜 녀석들’ 5% 등의 최고 시청률을 이끌며 모든 작품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박해진은 지난 ‘치인트’ 팬미팅에서 “지금까지 했던 모든 캐릭터를 하나로 합쳐놓은 것이 바로 유정”이라고 전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달달하다가도 섬뜩하고, 완벽한 것 같지만 어딘가 수상한 선배 유정과 스펀지 같은 캐릭터 흡수력을 가진 박해진의 시너지가 상당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믿고 보는 연기력은 물론, 비주얼부터 디테일한 감정선까지 철저하게 준비한 배우 박해진이 만들어낸 유정은 웹툰속 유정이 살아 나온것 같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는 5일 오후 2회가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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