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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검찰, “폭스바겐, 독일법 근거로 수사에 비협조”

美 검찰, “폭스바겐, 독일법 근거로 수사에 비협조”

등록 2016.01.09 21:15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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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8개주 저감장치 조작 차량 판매 혐의로 수사 중수사 주도하는 뉴욕·코네티컷주 검찰총장 폭스바겐 비협조로 분통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을 일으킨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미국 소송을 앞두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FP통신 등 현지 언론은 미국 뉴욕과 코네티컷 주(州) 검찰총장이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폭스바겐이 독일 사생활보호법을 근거로 중역들이 주고받은 이메일 등 서류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48개 주 검찰은 폭스바겐이 미국에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차량 58만대를 판매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그중 뉴욕과 코네티컷주 검찰 등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검찰총장은 폭스바겐의 태도에 불만을 터뜨렸다. 폭스바겐이 주 검찰의 수사에 띄엄띄엄 협조하고 있다는 것.

슈나이더만 검찰총장은 “폭스바겐은 소송과 관련한 서류 작성을 느리게 진행하고 있다. 몇 달에 걸친 자체조사를 마치기 전까지 답변을 미루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조지 젭슨 코네티컷주 검찰총장 역시 폭스바겐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협조를 천명했던 공식 발표에도 폭스바겐은 독일 법률을 운운하며 협조하지 않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폭스바겐 측은 이에 대해 미국 주 검찰에 협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폭스바겐 대변인은 “현재 진행되는 수사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미국 조사당국에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별개로 미국 법무부는 지난 4일 폭스바겐을 상대로 최대 900억 달러(약 108조원)의 벌금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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