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국내에서 판매된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경유차(디젤차) 12만여대에 대해 올 상반기 중으로 리콜을 단행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 6일 환경부에 이런 내용의 결함 시정 계획을 제출했고,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이를 검토하는 과정이 남았다.
일반적인 리콜은 정부의 허가까지 한 달이 걸리지 않지만 환경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계획서를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라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 차량은 12만여대로 추산된다. 모두 유로5 환경기준에 따른 배기량 1.6ℓ나 2.0ℓ의 디젤차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이 골프, 제타, 비틀, 파사, 티구안, 폴로, CC, 시로코, 투란, 샤란 등 10개 차종 9만2247대에 이른다. 아우디 브랜드는 A4, A5, A6, Q3, Q5 등 5개 차종 2만8791대다.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판매된 해당 차종이 모두 리콜되는 것으로 역대 수입차 배출가스 관련 리콜로는 최대 규모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의 이번 리콜 계획에는 북미에서 제공하는 1000달러(약 116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바우처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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