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능력 세계 1위 유지···SK하이닉스 5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낸드플래시 제품을 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전세계 반도체 업체 중 웨이퍼 용량(Wafer Capacity)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5위였다.

10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200mm 웨이퍼 환산 기준 월 253만장을 생산해 생산능력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생산능력 규모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글로벌 웨이퍼 용량 점유율은 15.5%였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실리콘 판이다. 따라서 웨이퍼 용량이 업체별로 실제 반도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수량을 보여준다.

삼성전자에 이어 대만의 파운드리업체인 TSMC가 전년 대비 14% 늘어난 189만장(11.6%)으로 2위에 올랐고, 미국의 마이크론이 160만장(9.8%), 일본의 도시바·샌디스크가 134만장(8.2%)으로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는 2014년 117만장에서 지난해 132만장으로 13% 증가하면서 도시바·샌디스크를 바짝 추격하며 5위에 올랐다.

이밖에 글로벌파운드리(76만장), 인텔(71만장), 대만 UMC(56만장), 텍사스인스트루먼츠(55만장), 유럽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46만장) 등이 톱10에 올랐다.
강길홍 기자 slize@